| 글제목 |
* 삼애교회를 다녀와서 |
| 작성일 |
2004-05-29 |
* 아래의 글은 지난 5. 28(금) 저녁 우리교회에서 저의 세종초등학교 5회 동기모임이 있었습니다.
동기 모임 후, 동기 카페에 올린 서초동 검찰청에 근무하고 있는 김동찬 검사 친구의 글을 여기 복사하여 올려봅니다. (이는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삼애교회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를 작게나마 알 수 있으리라 생각이되기에 입니다.)
================================
모처럼 초대를 받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삼애교회를 찾아 갔습니다.
비가 많이 와 다소 걱정을 하였으나 퇴근 시간대에는 비가 줄어 들고, 교회에 도착해서는 비가 온 후라 공기도 더 맑고 운취도 더 있었습니다.
교회는 오래 되어서 다소 작으나 옛날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교회였습니다.
교회에 텃밭이 있고, 벽에는 넝쿨들이 있어 과거의 교회 내지 시골에 있는 교회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비가 와 차가 막힘에도 경희, 숙정, 혜란, 혜연, 경숙, 승근, 유영, 태현 등이 왔고, 다소 늦게 미숙 친구가 왔습니다.
교회를 본 첫 느낌은 이목사의 성품처럼 따뜻하고 착하고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목사는 초등학교 시절 같은 동네에 살아 친하게 지냈는데 6학년때쯤 집이 어렵게 되어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언제나 남을 위하여 베푸는 마음을 갖고 있는 점이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했습니다.
총신대를 졸업하고 과테말라에서 4년간 선교사를 하였고, 그후 속세에서 말하는 좋은 목회직이 있었을텐데도 이를 물리치고 이태원에 있는 아늑한 삼애교회에 자리를 틀었습니다.
도심속에 있어 인구가 줄어 드는 관계로 신도들이 다소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으나 이목사의 따뜻한 마음이 멀리 퍼져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옆집 사는 독일인 아주머니도 우리를 보고 이목사 칭찬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러한 선행이 있어서인지 이목사의 부인도 좋으시고, 아이들도 착하고 심성이 고왔습니다.
모처럼만에 산사에 찾아온 것처럼 마음이 가라앉고 스트레스가 날아간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슴이 답답하실때 한 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친구들은 이목사의 목회관계로 9시쯤 나와 주변 찻집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이목사의 삼애교회가 널리 번창하고, 하나님의 복음이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이목사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궂은 날씨에도 찾아온 친구들의 우정을 새삼 느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