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광야 길의 교훈 |
| 작성일 |
2003-10-02 |
9박 10일 간의 이집트와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여정은 많은 은혜를 받으며 잘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정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있었다면 이는 예루살렘의 여러 성지보다는 고난 중에 함께 했던 "광야 길을 여행한 것"이었습니다.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여정을 따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스라엘의 가난복지까지의 여정은 참으로 멀고 긴 여정이었답니다.
하루종일 무더위 속에 버스를 타고 빈들과 광야의 길은 가는 것도 힘든 일이었는데, 지난 약 3,500년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광야에서 40년 간을 고난과 연단 가운데 살았던 그 때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의 광야길, 홍해바다를 끼고 수에즈 운하를 건너 신 광야와 수루 광야를 거쳐 새벽 2시에 일어나서 어두운 새벽 산 길을 작은 레턴에 의지하며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았던 시내산을 오르며(1시간 30분은 낙타를 타고, 정상까지의 한 시간은 걸어서...) 나무 한포기 없는 붉은 돌산인 시내산과 주변의 여러산에 아침 해가 돋을 때의 광경은 큰 장관이었지요.
시내산의 험한 산 길을 걸어 내려오며 우리 일행을 태우고 올랐던 낙타들에게 그렇게 미안함 마음이 들던지요...(시내산을 새벽에 오르는 이유는 낮에 오르려면 시내산이 험해 사람들이 일찍 포기하기 때문이랍니다.)
계속되는 광야 길 여정!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이끌어 내셨을까?
이런 광야의 길에 고난이 없이 순탄하고 평안히 인도하셨으면 안되셨을까?
이렇게 하나님께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이유를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지만 신명기 8장을 깊이 묵상하며 귀한 교훈을 받았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신명기 8:2)
오늘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어려운 인생의 광야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기쁨대신 불평과 원망만이 우리 앞에 있는 광야의 인생 길은 그 누구도 의지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으며 걸어 나아갔던 어려운 광야의 길은 오늘 우리들에게는 은총과 축복의 장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삼애 성도들! 다시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걷게하시는 이 광야의 길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총의 장소였기에... 광야 길을 사랑하십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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