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 |
| 작성일 |
2020-04-04 |
이종은 감독의 독립영화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박재한 시작장애인 45세 여성과 함께 걷는 17세의 김다희 학생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취재형식의 영화였지요. 30석의 작은 영화관은 우리 가족이 전세를 낸듯 다른 관람객이 없었습니다.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어려운 순례길을 마치고 산티아고 성당 앞 마당에서 탱고 춤을 추는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스페인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도 있지만, 이 순례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만나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둔 것 같았습니다.
2009년과 2019년 이렇게 두 번을 방문했던 산티아고 순례길이었기에 멋진 스페인의 산야와 순레길이 생각이 나서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도 나기도 했습니다.
춥고, 힘이 들고, 배도 고팟던 지난 날의 순례길을 생각하면 지금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는 넉넉히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행을 좋아했고 여러 나라를 방문했었지만,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자신과의 싸움과 많은 고생과 어려움을 통해 늘 마음에 남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늘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광고조차할 수 없다고 하는 한국의 독립영화 감독들.
이들이 만든 영화를 찾는이들이 너무 적어 더욱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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