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작은 교회 목회자의 아픔들 |
| 작성일 |
2006-02-11 |
삼애교회에서 격주로 모이고 있는 에스라연경목원.
원로 목사님을 모시고 함께 여러 목사님들이 모여 성경을 공부하는 시간은
참으로 복된 은혜의 시간입니다.
공부 중 간식 시간 역시 은혜의 시간들입니다.
집사님들이 준비한 식사 후 기도제목과 교계와 목회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격려와 위로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이지만, 모두들 진실하고 경건한 분들이십니다.
이때 나온 이야기들 중 대형교회의 여러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만 합니다.
좋은 시설과 여러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놓고 작은 교회 성도들을 마구잡이식으로
데려가는 횡포? 를 이야기 할 때면 저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모 아파트에 새로 이사온 사람을 앞에 두고,
두 교회의 전도팀이 가서 서로 자기 교회로 먼저 데려 가려다가 욕설의 싸움이 벌어져
뭇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과, 작은 교회로서 당하는 여러 어려움들은
동역자로서 아픔을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삼애교회에서 목회를 감당하며 다른 교회로 옮긴 성도도 있었기에 이런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형 백화점과 활인매장에 값싼 여러 상품을 갖춰놓고, 좋은 환경과 시설을 준비해 놓았을 때 구매자들을 모여들도록 호객행위를 할 때 작은 상점과 시장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우리는 잘 알고 있듯이...
중 대형교회들 역시 이것과 동일한 방법의 호객전도를 할 때, 연약한 성도들은 그 교회로 갈 수 밖에 없음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중, 대형교회의 교역자들이 우리교회는 프로그램이 좋고, 교육시설이 좋고, 구성원들이 좋고, oo이 좋고, 좋고... 하며 자랑하는 말에,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작지만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시는 그 모습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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