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리빙스톤\" 인가 \"로드\" 인가? |
| 작성일 |
2005-07-23 |
너무 무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잠도 충분히 잘 수 없는 밤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이때 기독 교계에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있어 더욱 덥게하는 것같습니다.
이것은 예장 합동교단의 서북노회가 \"평강제일교회와 광성교회\"를 노회 지교회와 노회원으로 받아 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며 혼미한 합동 교단을 위해 염려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 기독신문의 사설을 옮겨봅니다.
이 사설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고 작게나마 시원함을 주기에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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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스톤 당시 영국인들은 그를 싫어하고 로드를 좋아했다.
로드는 아프리카를 점령하고 흑인을 외국에 수출하며 아프리카의 황금을 영국으로 들여와 영국을 부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리하여 로드는 영국정부뿐 아니라 영국민들로부터 영웅적인 대접을 받았다.
이에 반해 리빙스톤은 아프리카 곳곳을 방문하며 아프리카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소개하는데 헌신했으며 특히 영국정부에 대해 흑인을 노예로 수출하는 것에 반대했다.
당시 영국정부로 보아 리빙스톤은 눈에 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훗날 역사는 두 사람에 대해 아주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결국 로드는 역사의 그늘에 가리워져 무명의 존재로 평가받고 있지만 리빙스톤은 영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지금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된 리빙스톤의 묘에는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으나 로드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교회의 일을 하든지 총회의 일을 하든지, 그리고 교단을 넘어 협력 사업을 하든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멀리보고, 바른 정신으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그것이 당장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일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해서 옳은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석 문다면 그것은 독이 되어 결국 모두를 죽게 만들 것이다.
서북노회가 오래 동안 이단으로 지목받아온 박윤식 목사를 받아들인 것이나 폭력과 고소로 얼룩진 광성교회 이탈 측을 받아들인 것은 상식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이 그리 급하고 또 그래야만 했는가? 그것이 수를 늘리고 재정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서 그랬다면 문제는 더욱 크다. 지금도 이 일에 대한 비난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 불똥은 합동 총회에까지 튀고 있어, 우리 교단의 정체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총회가 하루빨리 어떤 단안을 내리지 않는다면 결국 총회는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을 용납하는 교단, 치리가 존재하지 않는 교단이라는 오명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 교단은 한 노회의 섣부른 결정으로 너무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
국내든 해외든 교인들의 화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 문제이다. 처칠은 말한다. “지금 욕을 먹더라도 10년 뒤 칭찬받을 일을 하라.”
서북노회 뿐 아니라 총회 임원들은 지금 로드가 되려하지 말고 리빙스턴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이 일에 임해야 할 것이다. 주님은 지금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 총회를 보고 계신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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