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몽골 선교지를 방문하고... |
| 작성일 |
2005-05-17 |
한국은 한창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이때
몽골은 이제 새싹들이 돋는 초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 비행기를 타고 방문하던 밤.
너무도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기에 \"단비를 가지고 오신 손님\"이라는 인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호텔 창밖으로 펼쳐지는 넓은 들판과 산야는 나무 한그루 없는 빈들이었습니다.
산 위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여있고, 들판에는 조금씩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빈들에서 어디를 가든지 소와 양, 말들이 풀을 띁고 있는 모습은 평화롭기만 했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모습이지만,
6월부터 9월까지는 온 빈들과 산에는 초록의 풀들의 가득차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골프장을 연상케한다는 말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를 상상해보니 진정 아름다운 들판이리라 믿어집니다.
지금까지 여러 나라를 방문해 보았지만 몽골에 와서는 한국내 어느 지방을 방문한 것처럼 낮설지 않았습니다.
길거리와 건물에 쓰여있는 러시아어의 알파벳을 제외하고는 우리 한민족과 너무 동일한 피부색과 동일한 얼굴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혹 다른 종족의 몽골인도 보았지만 선교지의 원주민 교회에서 만나는 형제, 자매들은 우리의 모습과 너무 같았기에 우리 일행은 선교지에 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답니다.
오랜동안 공산국가와 사회주의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최근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원리를 추구하고 있기에 너무나도 큰 빈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게르\"(몽고의 원형의 텐트 집)에서 살고 있지만 징기스칸의 후예라는 자긍심 속에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이야기에 작은 감동을 얻기도 했습니다.
또한 몽골인들의 밝은 얼굴과 수많은 젊은이들이 주님을 사모하는 간절함을 보며 몽골에 큰 비전이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0년전부터 한국의 200명 정도의 선교사들이 몽골에서 흘리는 땀과 사랑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서울 서노회 노회원수련회를 이곳에서 전개하며 여러 선교사님이들이 사역하는 현장에서 예배와 기도회, 선교 보고를 들으며, 사역의 열매들을 보며 큰 기쁨과 감동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곳에 계속해서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우리의 기도와 사랑을 함께하며 우리 선교사님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힘이 되기를 원하며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지난 몇 일간의 몽고의 선교지 방문이었지만, 여러 곳과 넓은 들판과 빈들이 더욱 눈에 가득합니다.
이제 250만의 몽고인들이 주님 앞에 나아오기를 사모하며 주님께 겸손히 무릎을 꿇고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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