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한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를... |
| 작성일 |
2005-01-15 |
하나님!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는 목회를 하기 원합니다.\"
이 기도는 15년전 일본교회를 방문하며 드렸던 간절한 기도 제목이었고 지금도 이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만나면 먼저 교회의 크기와 성도들의 숫자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같습니다.
외형 적인 것을 중요시하고, 체면문화가 가득한 한국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 당시 일본교회에서는 이런 우리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달랐었습니다.
1990년 3월. 교사와 어린이 집회를 마치고 동경 외각의 일본인 교회를 방문하던 중 60대 후반의 목사님을 만나뵈었을 때,
그 이름은 잊었지만 일본인 목사님은 저에게 새로운 헌신의 마음과 이와 같은 기도의 제목을 갖도록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 성도의 숫자를 묻는 나에게 그 노년의 목사님은 \"15명의 성도들의 영혼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하여 한 평생을 헌신했습니다.\"라는 답을 주셨을 때, 제 마음에 닿는 그 헌신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일본 목사님의 말씀을 우리 중대형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들었다면 \"얼마나 목회를 잘못했으면 15명 밖에 모우지 못했을까?\" 라는 말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결코 아름다운 말이 아닙니다.
2005년을 맞아 작은 목회의 현장이지만, 주님께서 삼애교회에 맡기신 영혼들을 위해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다시 한번 헌신하며 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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