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 목회대학원 강의를 들으며... |
| 작성일 |
2004-06-20 |
지금 합동신학대학원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강의가 두 주간동안 전개되고 있습니다. 분주한 목회의 일정 가운데 있지만 전국에서 모인 72명의 목사님들이 좋아 보이기만 합니다.
신실한 인격과 지식을 가지신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목회자로서 다시금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 너무 귀하기만 했고, 점심 시간에 식사와 차를 나누며 여러 목사님들과 목회의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로서 이렇게 자신에게 가르침을 얻는 시간은 무뎌진 칼을 날카롭게 가는 시간과도 같다고 봅니다.
오늘 목회의 현장에서 무뎌진 말씀의 칼날을 갈지 아니하고 이 무뎌진 칼로 성도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상처를 내는 목회자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학교 나무숲의 오솔길과 잔디밭을 거닐며 경건과 학문으로 무장하고 싶은 간절함이 있지만, 세미나실의 책상과 의자에 앉아 오전, 오후를 꼬박 지내는 시간들이 왜 이렇게 쉽지 않은지요?
그러나 어린 아가에서 젖을 먹이기 위해 맛있게 음식을 먹는 산모와 같이 인내하며 교수님들의 강의를 맛있게 먹기를 원합니다. 이후 큰 젖가슴을 풀어 풍성하고 신령한 젖을 성도들에게 먹이고 싶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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