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7:15-26 “그리스도인의 내적 갈등”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은 죄와 율법에서 해방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님의 복음 안에서 참 기쁨과 감사함을 느끼고 경험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사도바울은 결혼의 제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2절 말씀에 “남편이 있는 여인이 남편에게 매인바 되었지만,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여인은 남편에게서 벗어나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율법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주관할 수 없습니다. 이 율법이 우리를 구속하거나 이로 인하여 넘어지게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육신으로 살아갈 때에는 율법이 주관하는 삶. 곧 옛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연합한 자로서 살아간다면 이는 율법을 타파하고, 새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주님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의 본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구원받기 전의 옛사람의 본성과 또 하나는 구원받은 이후에 새사람의 본성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언제나 삼가 조심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육은 새사람이 아닌, 옛사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조심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사람으로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이 두 가지의 본성이 내 속에 있어 갈등하는 모습을 우리들에게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25절 말씀에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긴노라”라고 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도 바울이 고민하고 갈등하는 분명한 것은 우리 안에 옛사람의 본성의 잔재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성화의 삶은 이 남아 있는 옛사람의 잔재를 캐내고, 벗겨내고, 내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도록 하는 싸움과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것이 있다면,

1) 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편 119편의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사랑하고, 잊지 않고, 순종하고, 사모하는 것은 놀랍기만 합니다.

 시편 1편에도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은 물론,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정과 사랑은 감사뿐입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은 이러한 마음을 배웠으면 합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할수록 남아 있는 죄의 본성은 작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 이 사랑하는 말씀을 순종하면에서 감사한다는 것이다.

 2) 사도 바울은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긴다는 말씀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씀은 바울이 이 말 그대로 육신으로 죄의 법을 섬기고, 죄를 범하겠다고 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가 우리의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지속될 갈등의 상황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법을 섬기기 20150531

고, 즐거워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육신으로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완전하고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죄의 법을 섬긴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은 사도 바울의 고통스러운 표현이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과 같은 몸을 가지고 있는 연약한 사람들. 우리는 우리 몸이 이 세상의 사명을 다 할 때까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겪어야하는 고통스러운 상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속에 남아있는 죄악의 잔재들이 있어 때때로 이러한 자신을 바라볼 때 우리 스스로 죄책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나는 “곤고한 사람” 이라는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인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는 말씀은 바울이 육신대로 산다는 뜻이 아니라, 완전한 몸의 구속이 올 때까지 이 땅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탄식의 표현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며 끝 없는 갈등의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주님께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복된 길을 가는 것입니다.

 만일 이 주님께 가기보다 이 세상의 죄의 법을 따라간다면 이는 죄악과 멸망의 삶으로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