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28-30 “십자가 위에서 일곱 말씀”

제 1 언 :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23:34)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로마 군인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죽게 만든 대제사장과 유대인들도 포함된다. 그들은 영광의 주를 가장 악한 강도와 같이 대우했습니다. 그러나 어디 그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랴. 우리 모두가 로마 군인이요 유대인이요 강도와 같습니다.

 이 말씀은 보통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습니다. 혹시 한다 해도 진실이 될 수 없습니다. 온전히 죄 없이 순결할 뿐 아니라 완전한 사랑을 가진 존재만이 그렇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안의 아가페 사랑입니다. 그 사랑만이 죄에 물든 우리를 품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저주의 어둠이 밝은 빛 앞에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러한 사랑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괴롭히고 내게 손해를 주는 원수를 향해서 예수님처럼 기도해 야 합니다. 흉내만 내는 게 아니라, 그 아가페 사랑이 내 안에 부어졌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 내 속에서

예수의 마음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원수도 용서할 마음이 진정으로 일어난다면 천국의 풍성한 삶을 이루게 도리 것입니다. 하나님 수준의 사랑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모든 것을 풍성한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제 2 언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23:43)

여기서 “진실로”의 원어는 “아멘”입니다. 즉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는 강도의 청원에 아멘으로 답을 하신 것입니다. 십자가형은 가장 악한 인간에게나 주어지는 벌이었습니다.

  강도는 사람들을 죽이고 십자가형을 받았으니 악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의 청원을 아멘으로 답해주시고 먼 훗날이 아닌 오늘, 바로 오늘 낙원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얼마나 확실한 약속인가요?

  사람이 아무리 악해도 예수님을 향해 구원해 달라고 하면 아멘, 아멘으로 약속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즉시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강도가 내 세울만한 좋은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강도가 한 일은 오직 악한 짓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구원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우리가 내 세울 수 있는 그 어떤 의도 없으며, 강도와 같이 죽을 죄 만 범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는 것은 우리의 의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으로 인하여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는 달리 왼편의 강도는 이렇게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영원히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른편의 강도와 같이 내 자랑이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에 의존해야 할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놀라운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제 3 언 :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19:26-27)

예수의 십자가 주변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요한 외에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려두고 도망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들은 끝까지 예수님과 고난과 죽음의 자리까지 동행한 것입니다.

극심한 고난과 죽음의 현장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여인들을 지탱케 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는 죽음 앞에서 육신의 어머니를 부양할 대책을 세우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그리고 요한에게는 “보라 네 어머니라”고 한다. 이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일을 하거나 다른 큰일을 한다고 가족 돌봄을 버리지 않습니다.

요한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마리아를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이것은 그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 그가 주의 모친을 모시고 주의 사역을 도왔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요한은 잘 해냈습니다. 다른 사역자들은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요한은 어머니를 모시며 많은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러나 이를 통해 요한은 더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 4 언 :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마27:46).

이 말씀의 의미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죄악을 대신 짊어지시고 하나님으로부터 철저하게 버림받게 되심에 대한 부르짖음입니다. 예수님의 유신과 영혼까지 버려짐을 당하신 것을 말씀합니다.

죄를 향한 무서운 하나님의 증오와 보응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십자가의 사건에서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이 직접 경험하시면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의 택한 백성들의 모든 죄악을 죄를 짊어지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신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예수님의 절대 겸손과 완전한 순종의 진리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어떤 교훈을 여기서 얻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당하시고 말로 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심으로, 우리가 받을 버림, 고통 은 더 이상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 대신 수많은 고통을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고통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가며 당하는 고통은, 주님이 당하신 고통에 비하여 작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능히 감당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제 5 언 : “내가 목마르다.”(요19:28)

예수님의 죽음을 앞둔 고난과 고통은 너무나도 극한 고통이었습니다. 피가 계속 흘러내려 갈증을 형용할 수 없었습니다. 밤새도록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끌려 다니고 맞고 선고받고 또 맞고 십자가를 지고 걸었습니다.

 이제 손발에 못이 박혀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군병들은 이러한 고통받는 예수님을 위해 신 포도주를 주기도 했습니다. 목이 마름의 고통 역시 얼마나 큰 고통인지요? 타는 목으로 무서운 갈증으로 고통하고 계신 예수님은 목이 마르다고 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도 많은 사람들은 해결되지 않는 목마름으로 평생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목마르심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목마름이었습니다. 육신의 물 한 방울까지 다 말라져 가는 고통의 목마름을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의 영혼도 목이 말라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사모하듯,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과 같이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목이 마르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을 위해 슷로 목이 마른 고통을 당하시면서 우리에게 영혼의 목마름 가르치고 계시는 것입니다.

 제 6 언 : “다 이루었다.”(요19:30)

예수님은 구원을 위한 모든 일이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놀라운 선언입니다.

이 말씀은 몇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먼저 그가 당할 모든 악과 저주의 공격이 절정에 이르러 더 이상 없다는 말씀입니다. 죄에 대한 형벌과 고난과 저주와 망함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당하신 것입니다.

 또한 그의 고통에 관한 아버지의 뜻과 명령이 이로써 모두 성취된 것입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는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수께서 받아 다 이루신 것입니다. 만세전에 미리 아시고 그의 태하신 그의 자녀를 위한 모든 구원의 역사가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의 죽음은 하나님의 공의를 완전히 만족시킨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루어주신 구원의 완성으로 우리는

제 7 언 :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이는 예수님의 마지막 외침입니다.

이 말씀과 함께 성소와 지성소를 가로막은 휘장이 찢어져 갈라졌습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곳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내려진 담을 예수께서 자기 몸을 찢어 허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완벽한 제물로 드려 우리 영혼의 죄를 대속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