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1-11 “엘리야와 엘리사”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만나를 거두고 먹었듯이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 시간 만나를 먹는 마음으로 말씀을 사모하고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맡기신 사명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이제 그의 모든 사명을 마치고 하나님의 부름을 앞두고 있는 장면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하늘로 부르시기 전 엘리사를 만나게 하셨고 그에게 또 다른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함께 하는 시간을 허락하셨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의 만남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의 스승은 누구이십니까? 가장 먼저는 예수님, 하나님이시지만, 말씀을 전하는 담임목사의 가르침 역시 잘 받아야 합니다.

  먼저, 엘리야와 엘리사는 지금 길갈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사역을 도우며 하나님이 맡기신 선지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에 머물라. 하나님이 나를 벧엘로 보내신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에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함께 벧엘로 왔습니다.

  이 벧엘은 하나님의 전, 하나님의 교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날 아브라함이 제단을 쌓았으며, 야곱 역시 하나님과의 영적인 은혜를 나누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은 이 벧엘에서 하나님과의 진실한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집에 왔지만,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이 마당만 밟고 돌아간다면 이는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 성도들은 주님 앞에 나와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합니다.

  이어서 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여리고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에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함께 여리고로 왔습니다.

  여리고는 예전이나 예수님 당시나 어려운 지역입니다. 여리고는 이 세상을 의미하기도 하고 세상의 고난과 시련, 연단 받는 곳을 의미합니다.

엘리야와 함께 있는 엘리사는 여리고에 와서도 연단을 받으며 주님의 제자로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제자들도 이 세상을 살아가며 연단을 받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만나는 수많은 일들이 나를 연단시키며 더욱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려운 연단과 훈련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연단과 훈련이 없는 인생은 거친 인생의 풍파를 이겨낼 수 없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믿음의 성도는 나에게 오는 연단과 훈련을 믿음으로 잘 이겨나가며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요단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에 머물라. 하나님이 나를 요단으로 보내신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에 엘리야는 엘리사를 데리고 함께 요단으로 왔습니다.

  요단에 온 엘리야와 엘리사는 선지 생도50명이 보는 앞에서 놀라운 일을 행합니다. 이는 엘리야의 옷을 벗어 요단강물을 치니 요단 강물이 갈라진 것입니다.

요단강은 아주 작은 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엘리야를 통해서 역사한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를 선지생도 50명이 함께 한 것입니다. 이 50명이 하나님의 능력을 함께 보며, 기뻐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삼애교회에서 믿음생활을 감당하는 모든 성도들은 한 형제, 자매로서 은혜에 동참해야 합니다.

몸은 여기 있어도 마음은 멀리 있다면 이는 은혜에 동참하는 올바른 성도가 아닐 수 있습니다. 교회가 즐거워도, 어려워도 함께 동참하며 은혜를 나눌 수 있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요단강을 건넌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생각하게 하는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지난 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으로 들어서자 강이 갈라진 것입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널 때까지 강 가운데 굳건하게 서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건널 때까지 강 가운데 굳게 서 있는 모습은 너무 은혜로운 장면괴도 같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하심, 곧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엘리야와 엘리사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며, 자신은 하나님께 가지만 엘리사는 남은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격려도 했을 것입니다.

  이어서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해주시 원하는가를 물었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갑절이나 주세요. 라고 구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바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엘리사가 갑절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구한 것은 스승 엘리야 보다 더 큰일을 하거나, 더 위대한 종이 되고 싶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보다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자신을 통하여 성령이 일하시기를 원하는 겸손한 마음의 간구와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엘리사는 스승 엘리야의 사역을 계승하며 성령의 하시는 역사를 통해 더욱 주님을 잘 섬겨드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 엘리야의 시대 보다 더욱 악하고 죄악 가운데 빠져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이키기 위해서는 두 배의 하나님의 능력의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열 왕들이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기보다는, 하나님을 떠나가는 왕들이 더 많아지고, 죄악을 사랑하는 모습들을 보며 엘리사는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주님의 종들과 우리 성도들. 오늘 우리들은 엘리야, 엘리사 시대보다 더 깊은 죄악에 빠진 이 세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엘리사가 구한 것과 같이 성령이 하시는 갑절의 역사를 우리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이 행하시는 역시는 하나님이 위에서부터 부어주시는 역사입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 속에 계시는 성령이 우리 성도들을 더욱 강건하게, 죄악 세상에 넘어지지 않도록 힘과 능력을 주시고 감화 감동을 통해 새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이것이 불가능합니다. 말씀을 통하지 않은 성령의 역사는 오늘 잘못된 이단과 사이비를 낳게 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는 나눌 수 없는 함께 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끝으로, 엘리야와 엘리사의 관계는 곧 예수님과 우리 성도들의 관계와도 같습니다. 결코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이 세상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고난이 와도 환난이 와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은 성령의 하시는 놀라운 역사가 함께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