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14-29 “믿음과 기도를”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영광과 하늘의 기쁨을 누리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은 많은 고난과 절망과 어려움을 경험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게 합니다.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생각해 본다면 어떠신지요? 결코 아름답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믿음의 사람으로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귀신 들린 아이를 예수님이 고쳐주시는 사건”입니다. 여기서 우리 성도들이 가질 믿음과 기도에 대한 말씀을 주시는 데 이를 통해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본문 말씀에 벙어리 귀신이 들린 어린아이를 고쳐보려고 아버지는 그 아이를 데리고 제자들에게 앞으로 온 것입니다. 제자들은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귀신을 내쫓을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실을 보고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고,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한 것입니다.

  오늘 이 세대의 특징을 말한다면 곧, 믿음이 연약한 세대, 믿음이 없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없는 세대 속에서 우리는 담대한 믿음과 신앙을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고통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것, 영적으로 힘이 없고 연약한 이 모든 것도 믿음이 없기 때문인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기다리다가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떤 도움을 구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오늘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오늘 주일에 우리 교우들은 누구를 만나러 교회에 오셨습니까?

교회의 다른 성도들을 만나기 위해서 입니까? 목회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나와야 합니다.

나를 지으시고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나의 구원자이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동일하게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하나님, 예수님께 예배를 드리는 성도와 이 세상의 다른 생각을 하며 예배를 드리는 성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배를 드리는 태도도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님께 무엇을 할 수 있거든 나를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없는 세대 속에서 아이의 아버지 역시 믿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아버지 역시 주님께서 할 수 있으시다면 아이의 병을 고쳐달라고 한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아이의 아버지는 먼저 “주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저는 이를 믿음으로 주님께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라고 해야 옳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믿음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본문에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 세대, 믿음이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셨지만, 그들이 정말 믿음이 없던 사람들이었나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이 아닌, 주님이 요구하시는 믿음에 까지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자리까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어정쩡한 믿음으로 행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믿음이 있어 보이지만, 주님께서 보실 때에 아직도 더 담대한 믿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에 이르지 못한 성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히브리서 11:6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기도의 능력에 대한 신뢰입니다.

28절 말씀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은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본문은 마태가 본 믿음에 대한 말씀과 달리, 마가는 기도에 대한 것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곧 기도를 통해서만이 귀신을 내어 쫓을 수 있다고 한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보았지만, 기도와 믿음은 상호간에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믿음이 없음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기도하지 않음으로 믿음이 생겨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은,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너무 쉬운 말이지만, 기도란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두고 그분의 전능하신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가장 큰 약점이 있다면 이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 이는 인생을 나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내가 다 할 수 있다는 작은 신적인 권능으로 살아간다는 잘못된 믿음은 하나님이 결코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가 할 수 있어도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이때 더욱 일이 잘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믿음, 더 담대한 믿음으로 소유하며, 기도에 힘을 쓰는 삼애 성도들이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