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19-25 신실하신 하나님

사무엘상 12장에서 사무엘은 왕을 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서 고별설교를 합니다. 이 설교에서 사무엘은 왕을 구한 것에 대해 책망을 하면서 중요한 권고를 남기고 있습니다. 사무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왕을 구한 것 그 자체가 잘못이라기보다, 자신들의 생각과 욕심을 따라서 왕을 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동기의 질타에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

1.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신정체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고별설교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길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 24)우리의 삶에서 어떤 외양을 입는지, 무엇을 하는지 그 겉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모든 일들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신정체제를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있든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역사의 외면적 모습은 바뀌어도 이면에서 홀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 한분 뿐이십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주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는 신실하신 왕이십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는 분이라고 가르쳐줍니다. (22절)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백성을 버리시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계약은 신실하시며, 그분은 우리가 어떠한 형편에서도 잊지 않으시는 왕입니다. 세상의 왕은 우리를 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왕으로 섬겨야 합니다.

3. 우리는 신실한 하나님을 왕으로 믿고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23절)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들어주십니다. 우리를 기억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주님이십니다. 사무엘은 더 나아가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큰 일을 생각하여 그분을 경외하며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길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시는 왕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지하는 신실한 백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