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말씀 이상은 목사님이 설교해 주십니다.

사무엘상 10:5-7   "하나님의 예비하심"  

세상에 있는 많은 대적 중 우리는 “근심”에 대해서 특별한 경계를 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씀은 곧 “두려워말라”는 말씀입니다. “근심”이나 “염려”에 대해서, 택함받은 성도들은 어려움에 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성경은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가운데에서 “근심”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울이 왕으로 등극할 무렵, 그가 부름받는 장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우리는 사람의 근심이 가진 덧없음과 하나님의 계획의 예비하심의 대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예비하심은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어 계십니다. 사무엘상에서 왕이 등장할 무렵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근심은 세상의 무절제와 혼돈에 대한 근심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세상에 대한 절망 가운데에서도 항상 답을 준비해 두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준비해 두고 계시기 때문에, 절망과 포기는 성령을 범하는 죄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향해 부르짖을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람들보다 앞서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항상 앞서가시며 준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자식을 바치라는 말을 들었던 아브라함도, 새로운 땅을 향해 떠나라는 명령을 들었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모두 낯선 땅에서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삶에 있어서 때로 막막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로 가야할지, 뭘해야 할지 모를 때, 이미 모든 것을 앞서 가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먼저 행하게 하시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시는 길이라면 틀림이 없습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예비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고자 하실 때 두렴없이 따라야 합니다. 하나님의 징조,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근신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민감해야 합니다. 가라고 하면 가고 서라고 하면 서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기다려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라면 “서둘러라”라고 하는 명령에 순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교회에 개신교가 들어온지 130여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복음이 들어올 수 없었고, 황량하기 그지없는 구한말에 들어왔던 기독교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뿌리를 내리고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발걸음을 떼었던 선구자들의 순종이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과 의심이 지배적인 곳이었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때에 열매가 크게 맺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소망가운데 바라보면서 오늘 우리에게 주어지는 근심을 이겨나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