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15-17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 본문 말씀 중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신 주님의 물음을 통해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40일 동안 여러 번 제자들을 만나 부활의 기쁨과 평강을 전하셨습니다.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부활의 주님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예수님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 앞에 나타나셔서 자신의 부활을 보여주시고 그들을 부끄럽게 하시면 얼마나 좋을 까“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의 영광을 이러한 보복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새로운 사명과 비전의 확신을 주신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놀라움과 기쁨도 잠시 그들은 또 다른 염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는 가끔 부활의 주님이 자신들을 만나주셨지만, 앞으로의 사명과 비전을 바로 말씀해 주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 베드로와 몇 명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로 물고기를 잡으러 간 것입니다. 이렇게 물고기를 잡으러 간 것은 그들도 육신적인 면에 물질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부활의 증인으로서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러 가야 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입니다.

  한편 그들을 이해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예수님과 제자들을 후원했던 여러 성도들도 염려 하는 가운데 있었기 때문에 제자들 역시 어려운 형편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밤이 새도록 열심히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했습니다. 이때 이 모든 사실들을 아신 예수님은 물가에서 배 우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졌을 때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장면을 상상해 보며 지난 3년 전 예수님이 베드로를 부르실 그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3년 전 노련한 어부였던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지 못했을 때, 많은 물고기를 잡도록 해주셨고, 그의 부르심 속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사실을 다시금 생각이 났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알고 “주님! 나를 떠나소서. 저는 죄인입니다.” 라고 했던 고백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그들을 감격하게 한 것은 예수님이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펴 있고, 생선도 떡도 있었습니다.

새벽의 물가는 춥고 배가 고푸기만 한데 주님은 이 모든 것을 친히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떡과 생선을 떼며 사랑의 조찬을 나눈 것입니다. 이 사랑의 조찬은 성만찬을 하듯이 그들에게 새로운 사명과 비전을 주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식사 후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베드로의 대답은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십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물음을 예수님은 세 번씩이나 하셨고,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동일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세 번씩이나 베드로에게 물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아마도 세 번 씩이나 어린 소녀에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신 베드로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고백 속에서 자신의 부인했던 자신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여기서, 베드로의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 가운데 간단한 것을 살펴 보겠습니다.

1) 우리의 사랑의 고백들 가운데는 진실한 고백이 아닌, 거짓의 고백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들 가운데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때때로 가식적인 고백과 사랑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을 주님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얼마나 섭섭해 하시고 마음아파하실까요?

구약의 대제사장이 의식적으로 제사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며 사랑의 고백을 드리는 것 같지만, 이는 진실한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회칠한 바리새인들도, 율법사들도, 유대 장로들도, 유대인들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닌, 의식적이요, 거짓의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은 어떠신가요? 우리가 드리는 이 예배도 사랑의 고백을 드리는 가장 복되고, 귀한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우리가 아닌가요?

  우리의 진정한 사랑의 대상은 하나님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이 아닌지요!

  요한1서 2:15 말씀에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

  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4 말씀에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이 세상에 있는 것을 전혀 버리고 미워하라는 것입니까? 만일 이렇게 한다면 이는 올바른 성도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보다 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2) 우리 주님이 아시는 진실한 고백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새벽 닭이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교만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린 소녀의 물음에 무너져 버린 자신을 보며 그는 철저하게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금 주님을 진실로 사랑하겠다는 다짐과 결심을 했을 것입니다.

  이 진실한 베드로가 가진 고백을 주님은 원하시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사랑을 할 때,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주님이 아십니다.”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진실한 사랑을 알고 계시는 주님은 언제나 사랑의 고백듣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진실한 믿음, 주님을 신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끝으로,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주님의 어린양을 돌아보고 목양하라는 놀라운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성도들은 베드로와 같이 사도의 직분을 받은 자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 보시기에 연약한 어린 양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양은 누구일까요? 여러 사람들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우리 자신이 어린양이 아닐까요?

나는 주님의 어린양이라는 의식을 항상 가지고 작은 목자로서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애를 써야 합니다.

우리의 목자되신 주님을 날마다 따라가며 그가 주시는 영적인 꼴을 먹고 마시며 성숙한 양으로서 더욱 주님을 사랑하는 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