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24-29 “복된 믿음의 성도”

예수님의 부활은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신 승리자로서의 주님을 울에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먼저, 부활하신 주님은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제자들과 함께 하시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연약한 성도들을 만나 부활의 소망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은 주일 저녁에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나시기 전까지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야기를 막달라 마리아를 통해 들었지만,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실에 대한 확실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두려워하는 제자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주님의 평강을 전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친히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신 것은 아직도 자신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그들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어 “주님은 성령을 받으라” 라고 말씀 하신 후에 다른 곳으로 가셨습니다.

두려워 떨던 제자들은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큰 위로를 받고 기쁨과 힘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 도마는 없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 큰 위로와 기쁨과 힘을 얻었지만, 그 자리에 없었던 도마는 이러한 것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여기서 얻어지는 작은 교훈은 우리 성도들도 은혜의 자리에 함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모든 예배와 모임은 은혜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은혜의 자리에 함께 해서 주님의 말씀을 받으며, 기쁨과 위로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혜의 자리에 참여하지 않음으로 전혀 말씀과 기쁨과 위로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두 번째, 생각하고 싶은 것은 도마의 의심과 불 신앙적 태도입니다.

도마는 주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제자였는데, 다른 제자들 역시 주님을 너무 사모하다가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서 예수님의 부활을 말한 것으로 잘못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야기 할 때 도마는 “예수님의 손의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넣어보고, 옆구리도 손을 넣어 보지 않고서는 믿을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곧 도마는 손으로 만져보고, 확인해 보고서야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결코 좋은 믿음, 온전한 신앙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일반 학문에서는 의심을 통한 확신의 단계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과학과 실험과 수학적인 공식에 의한 문제해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 안에서는 의심을 물리쳐야 합니다. 이 의심 대신 믿음이 먼저 와야 하는 것입니다.

  도마가 주님의 손과 옆구리를 만져보고 그의 부활을 믿겠다고 선언했던 일주일 이 지났습니다.

또 모든 제자들이 모였고 문들이 모두 닫힌 가운데 부활의 주님이 또 그들을 만나주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20장 19절과 26절에 제자들이 모일 때마다 문을 든든하게 닫은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후 자신들에게 닥칠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주님이 그 가운데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는 시 공간을 초원하시는 주님의 신령한 부활체의 놀라운 능력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평강을 전하셨습니다. 이어 주님은 도마를 특별하게 만나주신 것입니다.

도마의 불신앙과 의심을 이미 아시는 주님.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을 보게 됩니다.

도마가 불신앙적인 말을 했을 때에 그 자리에 함께 하지 않으셨지만, 도마의 모든 말을 알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27절 말씀에 “도마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활의 주님은 도마의 약함을, 믿음이 없음을 아셨습니다.

보고 확증하고 믿고 싶은 마음. 때때로 그에게 있는 의심의 마음으로 연약함 속에 빠져있는 믿음이 없는 모습을 아신 것입니다.

  이 시간 도마 역시 주님이 자신을 위해 특별히 찾아오시고 자신의 연약함을 아시고 만져보라고 하신 그 사실 속에서 그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도마는 28절 말씀에 “나의 주님이시오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라는 고백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도마의 고백을 조금 더 살핀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도마에게는 의심이나, 부활에 대한 불신앙은 사라졌습니다.

오직 도마에게는 부활의 주님이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그를 사로잡은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 도마의 고백을 보며 우리 자신 스스로 주님에 대한 고백은 어떠한지요?

그저 단순한 믿음을 통해 알고 있는 그러한 사랑의 고백정도인가요?

아니면 나의 전 생애를 책임지시고 나를 인도해 주시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있는지요?

  성도의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예수님을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으로 믿는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고백이 정립되지 아니하면 믿음의 년 수가 아무리 많아도 우리의 믿음은 결코 자라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도마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복된 믿음과 복되지 않은 믿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1) 복되지 않은 믿음: 이는 의심과 불신앙 속에서 어떤 신비로운 경험과 이적과 기적을 경험하며 확신을 갖는 신앙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세상 종심적인 신앙인의 모습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 아닙니다.

2) 복된 믿음: 이는 의심이나 불신앙이 아닌, 먼저 믿음으로 받아드리는 신앙의 모습을 말합니다.

어떤 신비로운 경험이 없어도, 이적과 기적의 경험이 없어도 문서 계시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복된 믿음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이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모습인 것입니다.

  신앙의 모습 가운데 많은 성도들이 신비로운 경험과 이적과 기적을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이러한 것이 나타나서 더욱 확실한 믿음에 거하는 것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적과 기적과 신비로운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온전히 믿는 신앙의 모습은 아름다운 믿음이요, 복된 믿음인 것입니다.

  오늘 믿는 자들이 많다고 하지만, 불신앙의 사람들, 복되지 않은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애성도들은 복된 믿음의 성도들이 되시기 원합니다. 부활의 주님은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나의 전 생애를 복된 믿음으로 힘써가는 성도들이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