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7:54-8:3 “예수님을 만난 사울”

사도 바울은 예수님 이후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요, 사도요, 복음전도자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신약성경에 나타난 사도 바울에 대하여 몇 주간에 걸쳐서 살피며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 예수의 제자들은 주께서 약속하신 오순절에 성령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이 오순절 성령 충만한 사건이후 예루살렘 교회는 더욱 강건해졌고 믿는 성도의 수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를 보고 있던 예수님을 싫어했던 유대 장로들과 바리새인들은 믿은 주님의 제자들과 성도들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충만한 예수의 제자들은 이러한 핍박에 굴하지 아니하고 열심히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입니다.

본문 말씀은 신약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청년 사울의 모습입니다. 바울이 되기 전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싫어했으며 살기가 등등한 그의 모습을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열정적으로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그곳에서 많은 유대인들은 귀를 막고, 악한 마음을 발동하여 스데반 집사님을 돌로 쳐 죽인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옷을 벗어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하고 증거로 삼은 것입니다.

이렇게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던 죽이는 데 그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사울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윤리적으로 아무런 잘못을 찾을 수 없지만, 마음으로는 아주 악한 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의 출생과 성장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22:3에 바울은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생 연도는 주후 1년경이기에 지역은 다르지만 예수님과 비슷한 청년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출생한 다소는 역사적인 도시였습니다. 다소는 대륙과 해상의 교통을 연결하는 동서교통의 요충지이며 무역이 활발하였습니다. 또한 다소는 학문의 도시이기도 했는데 이곳에는 많은 학자들이 있어 다른 도시에 비하여 학구열이 컸었습니다.

특히 "스토이고" 학파 철학자들로 유명하였고, 이 "스토아" 철학자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었으며, 그들의 사상적 영향은 일반시민에게 까지 준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적인 배경을 가진 바울은 많은 공부를 하고 그 마음속에 자신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사도행전 21:39에 자기의 출생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가 예루살렘에서 잡혔을 때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성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고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서 3:5에 "내가 팔 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라고 하였습니다. 길리기아 지방의 다소에서 출생한 그의 집안에 대하여 성경은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지 않지만, 로마 시민으로 태어날 수 있을 정도로 부요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가정이었습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의 혈통을 가졌고, 그 이름을 사울이라 함은 베냐민 지파에서 출생한 최초의 왕인 사울을 따라서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바울의 가정은 대표적인 바리새인의 가정으로 엄격한 가정교육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유대 법을 따라 다섯 살 때부터 성경을 배웠으며, 열 살 때에 유대교의 중요한 문헌들을 암송하며 공부를 한 것입니다.

바울은 율법을 더 배우기 위해 당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바울의 출생, 가정과 교육을 살필 때 그는 이 세상에서 자신을 자랑하고 교만할 수 있는 교양인의 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이 예수님을 알기 전 그의 모습은 결코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 속에 지금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과 가말 리엘 문하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미워하고 핍박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을까요?

이는 그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당시 유대인으로 하나님을 알고 그의 율법을 공부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알지 못했으며, 복음에 대한 나쁜 선입관으로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일 바울이 예수님에 대하여, 복음에 대하여 작은 관심이라도 갖고 구약을 연구해 보았다면, 그의 말씀을 듣고 생각을 해보았더라면... 그는 좀 더 일찍 주님을 알고 주님과도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동 시대에 살았으면서도 그를 배척하고 미워하고 멸시했던 것입니다.

바울의 열정적인 성격은 이어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었고 이 일이 최선인양 여러 지역을 다니며 믿는 성도들을 잡아 감옥에 넣은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을 보며 오늘 현대인들과 지식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합니다.

많은 교양과 지혜와 학문적인 배경이 있다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주님을 거부하고 있으며, 자신을 하나님처럼 신뢰하고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옥에 가두거나 죽일 수 는 없지만, 얼마나 기독교를 핍박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약성경의 예수님 이후 개인적인 삶에 가장 놀라운 사건이 있다면 이러했던 사울이라는 청년이 부활한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사도행전 9:1부터 다멕섹으로 향하던 사울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사도행전 9:4 “땅에 엎드려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주님과 주님의 성도들을 핍박하던 이 사울은 여기서 놀라운 회심의 경험을 한 것입니다.

엎드러진 사울은 그 음성의 주체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부활의 주님은 그를 만나주셨고, 시내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종 아나니아를 만나라고 말씀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울은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리어 아나니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울을 만난 아나니아는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사도행전 9:15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사울은 밝은 빛으로 인하여 아무것도 불 수 없었습니다. 이후 아나니아의 안수기도로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된 것입니다.

다시 눈이 보이게 된 사울은 얼마나 많은 시간에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울의 회심을 하며 이제 남은 생애를 주님을 위해 살아가겠다는 주님 앞에 자신을 드리는 헌상의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사울은 자기의 이름을 사울에서 바울로 바꾼 것입니다.

사울이라는 이름은 큰 자, 높은 자를 의미하는 이름이었는데, 이 이름을 바울로 바꾼 것입니다.

바울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작은 자요, 낮은 자를 의미하는 이름입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모르고 있었을 때에는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자신의 지식만을 의비하는 큰 자로 높은 자로 살았지만, 이제는 낮은 자, 작은 자로 바울로 살아가기를 원한 것입니다.

이제 바울은 주님의 복음전도자로서 전 생애를 바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 바울에 대한 말씀을 받으며 내 자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모르던 시절의 나, 예수님 밖에서 복음의 진리를 알지 못하던 그 때를 돌아볼 때 얼마나 큰 부끄러움이 있었는지요.

그러나 주님의 부름을 받고 주님 안에서 살아게된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의 남은 생애를 바울과 같이 주님을 위한 헌상의 삶이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