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머무르게하는 주일학교 프로그램 *
⊙ 들어가는 말과 문제 제기
그러나 우리는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여름 성경학교를 통한 신앙훈련과 교육도 필요하지만, 계획된 1년간의 교회 주일학교 교육 케리큘럼을 통해서 학습활동으로 성경의 진리를 알고,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어린이들이 여름 방학만이 아닌, 교회 주일학교에서 계속적으로 머무르게 하는 아이디어 프로그램들을 통해 어린이들의 신앙지도를 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제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의 어린이들 역시 교회를 떠나 이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며 본 강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오늘 현대에 들어와 한국교회의 양적인 성장은 지난 날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교회가 있음을 알고 있지만 이는 전체 한국교회의 10∼20%미만인 것을 감안 할 때, 오늘의 교회 성장은 매우 어려운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지금 한국교회의 이만한 부흥과 성장의 영광은 지난 1970, 80년대의 앞서간 믿음의 선배들의 기도와 희생과 땀의 아름다운 결실이었다. 그러나 돌아보건데 이러한 부흥과 성장은 한국교회의 내적인 결실보다는, 이것이 결여된 양적인 성장과 부흥이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감히 필자가 이렇게 속단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한국교회는 양적인 성장과 부흥에 만족하며, 내적인 결실과 영적으로 훈련받지 못한 사람들을 양산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성도라고 이름하는 사람들이 교회를 등지고 세상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경향의 문제는 장년부의 문제만이 아닌, 교회주일학교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까지 전 영역에 공통 적인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교회주일학교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교회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제시하기를 원한다.
1. 교회에 머무름의 정의
어린이들을 계속 적으로 교회 안 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1) 이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예수님을 영접한 어린이가 구원을 받아 내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며 예수님을 사랑함으로, 외적으로는 아름다운 믿음의 생활과 교회에 출석함을 통해서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에서 보듯이 어린이들을 교회 안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계속 적인 믿음생활을 하도록 하며 주님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2) 교회에 머무른다는 것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살며 그의 계명을 순종하며 살아 나가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고 하셨는데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요한복음 15:9-10) 그러므로 어린이들을 교회에 머무르게 하는 것은 교회에 나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에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어린이로 만드는 것이다.
2. 교회에 머무름에 대한 우리의 현실과 회개
사실 오늘의 교회 주일학교에 가장 큰 관심은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와 주일 공과교육의 내용보다 "금주 주일에 몇명의 어린이들이 교회에 출석
했는가?"이다. 물론 한 명의 어린이라도 교회에 나아와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을 듣기를 원하는 것은 구령애(救靈愛)의 아름다운 마음임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교회에 출석함으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함을 통해서 주님 안에 머무른다는 인식의 전환이 이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교회 주일학교에서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함을 통해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어린이로 양육하기 보다는 주일 출석에 대한 결과로 인하여 울고 웃는 유아기 적인 수준에 있었음을 고백하며 이에 대하여 회개해야 한다. 지난 1970∼80년대 각 교회마다 수십에서 수백명이 모였으며, 부산서부교회는 10,000명의 어린이들이 출석했지만 지금 이 어린이들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들은 지금 청·장년기에 접어들었지만 교회를 떠나버린 현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을 통해 더 바로 가르치지 못했음을 우리 모두 통감하며 회개하자.
3. 왜 어린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가?
교회를 떠나가는 어린이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교회가 재미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대답은 믿음이 없는 어린이의 답변이며, 교회가 유흥의 기관처럼 꼭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어린이들이 교회에 대하여 느끼고 있는 지루하고 딱딱하며, 재미가 없다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서는 그 누구도 애쓰고 있지 않음을 통감해야 한다.
1970, 80년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문화가 부족하던 시대에 우리 교회주일학교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여러 프로그램과 놀이문화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만족함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후 1900년대와 2000년에는 이 세상의 놀이문화와 이를 위한 대체문화의 발달은 교회로 나오던 어린이들을 이 세상으로 불러내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또한 다원화된 세상의 구조가 어린이들에게 참된 가치관의 혼돈을 주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인간의 본분 적인 가치관은 여러 좋은 것들 중에 하나로,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20세기의 가장 큰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컴퓨터와 멀티미디어의 영향으로 어린이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는 것이다.
4. 여기에 대한 교회주일학교의 대책은?
오늘의 어린이들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어린이들을 교회에 나오게 하거나, 교회에 머무르게 할 수 있을만큼 어수룩 하지 않다. 이는 일반초등학교 교육으로 철저한 실존주의와 인본주의의 교육을 받은 결과일 것이다. 그래서 인본주의로 무장된 어린이들의 마음은 믿음을 가질만한 작은 틈새라도 찾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지금 우리 교회주일학교에 출석하고 있는 어린이들 가운데서도 초등학교의 인본주의 무신론적
교육으로 교회를 떠나갈 아이들이 있음을 직시하며,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가 살아계심을 경험하고 있는 어린이들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러한 심각한 현실을 우리는 함께 고민하며, 필자는 어린이들이 교회에 머무를 수 있는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여기에 제시하고자 한다. 여기서 필자는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이것만을 통해서 어린이들을 교회 머무르게 할 수 있다는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단지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하나의 교육의 방법으로 사용하여 어린이들에게 믿음과 영적인 성숙을 위함인 것이다. 또한 필자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event)행사나 흥미위주로 사용되기 보다는 계속적인 연구와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연계성이 있어야 한다.
5. 아이디어 프로그램 소개
어린이들을 교회에 머무르게 한다는 것은, 위에서 살핀바대로 그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후 계속 적인 믿음생활을 하도록 하며 주님 안에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어린이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전제로 하여 우리 교사들은 본 아이디어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이를 통하여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욱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1) 교사와의 인격적인 관계를 위한 프로그램
① 일일 사랑방
② 대리 신앙의 부모제도 도입
③ 어린양 구하기
2) 교회출석을 위한 프로그램
① 프랭카드, 피켓들고 맞이하기
② 믿음의 여정 만들기
③ 달란트 나눠주기
3) 영성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① 버나드 영성훈련
② 아브라함 영성훈련
③ 프란시스 영성훈련
4) 생활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① 만나를 먹자
② 천국시민 의식
③ 십자가를 가까이
5) 어린이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① 우리는 하나
② 나를 공개하기
③ 애찬식
6) 성서학습을 통한 프로그램
① 협동학습
② 머빅스쿨 운영
③ 코스활동 학습
7) 담임 교역자와 연계된 프로그램
① 제자훈련
② 시청각 설교
8) 가정과 연계된 프로그램
① 가족 나들이
② 학부모 초청 세미나
9) 기타활동 프로그램
① 주중 문화교실 운영
② 주일공과와 특별활동의 공존 학습
6. 문제점 및 제언
어린이들을 교회에 머무르게하도록 하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오,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인 것을 우리 교사들은 인정할 것이다. 그러나 잘 준비된 프로그램을 매개로 하여 성령의 도우심과 역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주님 안에 거하며, 믿음의 어린이로 살아 나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비록 연약해 보이고, 큰 감동을 줄 수 없는 작은 프로그램이라도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준비할 때 아름다운 결과를 얻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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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9 19:25:11 에 등록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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